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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팀목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
신한은행이 아파트를 제외한 다세대 빌라, 단독다가구, 오피스텔 등의 전세자금대출 취급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정부가 고가 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하자 주택 매매 수요가 감소한 대신 전세 수요가 늘어났는데, 다세대 빌라 등의 전세자금대출은 아파트 대비 리스크가 높아 신한은행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렇다해도 대출 금리를 높이거나 심사를 강화해 신규 취급을 줄여가는 편이 일반적인데, 이렇게 전면 중단한 것은 굉장히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임대차 3법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전세가 줄고 월세가 급증하자 은행권이 월세 자금대출의 상품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시중은행 한 임원은 "전세 소멸론이 확대되면서 내부적으로 월세 대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당장 상품을 출시하려는게 아니라 일단 수요와 수익성을 확인하는 수준"이라고 했다.
은행권이 월세대출 상품을 내놓는다면 보증기관(주택도시보증공사, 서울보증,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보증서를 기반으로 한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시중은행을 비롯한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14조원이나 급증했다.
9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8월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8월 중 시중은행과 카드ㆍ보험사 등 제2금융권을 포함한 전 금융권 대출은 7월 대비 총 14조원 증가했다.
기타대출도 전체 가계대출과 마찬가지로 2004년 이후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신용대출은 대략 5조3,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